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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KDI도 성장률 전망 올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16 14:52
수정2024.05.16 18:31

[앵커] 

우리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크게 올렸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DI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올렸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돈 데 따라서입니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이 2.5%로 0.4% 포인트 올리고, 무디스와 OECD가 각각 2.5%, 2.6%로 상향 조정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세계교역량 부진이 완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순대외자산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입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한 563억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DI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석 달 전보다 0.1% 포인트 올린 2.6%로 내다봤습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DI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소비와 투자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하는 상황에선 긴축 기조의 점진적 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이른바 '5·7·5 경제' 달성을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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