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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수심리 6개월만에 상승…전셋값도 치솟아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5.16 14:52
수정2024.05.16 15:08

[앵커]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서울 주택 매수 심리가 6개월 만에 상승 국면에 진입했는데요. 

전셋값도 무섭게 올라,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윤지혜 기자, 부동산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요? 

[기자]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8.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9.6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넉 달 연속 올랐는데요. 

지난달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의 기준점이 되는 115를 넘겼습니다.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116.0)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천900만 원에 가까워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85㎡ 넘는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4천만 원 훌쩍 넘기도 했는데요.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분양가가 1년 새 27%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앵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있죠?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오르면서 5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후 네 번째로 긴 상승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매매거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세가율이 오르면 실수요자들이 전세 대신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거나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되살아나면서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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