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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6일) 2023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3천631만10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천389명(0.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별 가입자 수 추이(단위: 단말장치·단자)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줄었습니다.

매체별로 보면 IPTV 가입자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기준 2천92만5천902명으로 전체의 57.6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54% 늘어났으나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는 흐름입니다.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는 1천254만1천500명(34.54%), 위성방송은 284만2천704명(7.8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71%, 2.04% 감소했습니다.

점유율도 IPTV는 직전 반기보다 0.36%포인트 확대됐지만, SO(-0.21%포인트)와 위성방송(-0.16%포인트)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2만7천392명(24.31%), SK브로드밴드 668만4천857명(18.41%), LG유플러스 541만3천653명(14.91%) 등 순으로 IPTV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O인 LG헬로비전(361만9천909명·9.97%)과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284만2천704명·7.8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SK브로드밴드가 처음으로 시작한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7만7천8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중립 서비스는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 방식 구분을 없앤 것을 뜻합니다.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가입자는 7천314명, 점유율은 0.03%포인트 늘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고품질의 기술중립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중소 SO들을 대상으로 기술중립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