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유언에도…효성家 형제 진흙탕 싸움 예고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5.16 11:20
수정2024.05.16 11:59
[앵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차남에게도 유산을 남기면서 형제 간 싸움이 봉합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 전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의 유언장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요.
재계에 따르면 고소고발 사태 이후 의절 상태인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자신이 보유 중이던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류분은 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상속분인데, 유언장을 통해 이보다 더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버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형제 간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조 전 부사장은 오늘(16일) 오전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언장 등을 검토한 뒤 추가 소송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차남에게도 유산을 남기면서 형제 간 싸움이 봉합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 전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의 유언장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요.
재계에 따르면 고소고발 사태 이후 의절 상태인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자신이 보유 중이던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류분은 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상속분인데, 유언장을 통해 이보다 더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버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형제 간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조 전 부사장은 오늘(16일) 오전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언장 등을 검토한 뒤 추가 소송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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