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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구속 기로'…12조 투자 시계 '비상'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5.16 11:20
수정2024.05.16 11:59

[앵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조금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은 이미 400억 원대 횡령과 세금포탈 혐의로 최근까지 실형을 살았잖아요?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10월에 만기 출소하고 지난해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았는데요. 

출소 2년 7개월 만에 다시 수감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 중인데요. 

이 전 회장은 일부 직원들을 계열사 임원 등으로 겸직시켜 허위 급여를 지급한 다음 빼돌려 수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 CC가 이 전 회장 개인 소유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천만 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태광 측 입장은 뭡니까? 

[기자] 

이 전 회장 측은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이라면서, "김 전 의장이 검찰 수사에서 법을 어긴 행위가 드러나고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에 결정될 전망인데요. 

상반기 경영 복귀를 준비하던 이 전 회장이 구속될 경우, 2022년 12조 원 규모로 발표했던 투자 계획 등 태광의 재도약 시도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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