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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총 '쑥'…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영향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5.16 11:20
수정2024.05.16 12:00

[앵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4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당시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가 컸던 때라, 투자심리가 회복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시장 규모 집계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해 상반기보다 53% 증가한 수준입니다. 

상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총, 영업이익, 원화예치금이 모두 증가했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3만 477달러에서 12월 말 4만 2천265달러로 39% 급등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중 원화마켓 거래가 3조 5천억 원으로 상반기 대비 24% 올랐고 코인마켓 거래는 41억 원으로 44% 감소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가상자산 종목 수는 줄었다고요? 

[기자]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600종으로 상반기 대비 3.5% 줄었습니다. 

이 중 절반갸랑은 국내 거래소 1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습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40%는 한국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또는 국내 사업자에서 주로 거래되는 국내산 가상자산이었습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1.5%로 상반기와 비슷하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 이용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40대,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용자의 65%는 50만 원 미만을 보유했고, 1천만 원 이상 거액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 수준이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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