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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인플레 안도에 채권 랠리 계속될 수도"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16 11:04
수정2024.05.16 11:13


미국 채권시장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부추기면서 올해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최근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과민성을 감안할 때 이날 CPI 수치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둔화 추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시장에 '엄청난 안도감(massive relief)'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채권 증권을 추종하는 뱅가드 토탈 채권시장 상장지수펀드(ETF)(NAS:BND)의 주가는 이날 0.6% 상승하며 올해까지 펀드의 총수익률 기준 손실을 0.8%까지 줄였습니다.

그는 "지금 연준에 대해 생각해보면 분명 비둘기파적인 편향이 있다"며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소매판매 보고서가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FF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54%로 9bp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4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매지이어는 올해 10년물 금리가 4.25%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가 예상한 4.25~4.75% 범위의 하단입니다.

그는 "지금의 랠리가 끝은 아니다"며 "현 수준의 금리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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