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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벤처업계에 정책금융 15.4조원…김주현 "실질적 지원 지속"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5.16 10:02
수정2024.05.16 11:11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온전한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6일) 마포 프론트 원(박병원 홀)에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벤처기업육성과 벤처투자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올해 지원방향을 설명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우선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된 15.4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특히, 창업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 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금지원을 강화합니다.

또한 IPO중심의 회수시장 개선을 위해 산은·기은의 세컨더리 펀드(1.2조원 규모)가 조성되어 금년 5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집행에 나섭니다. 

지난 연말에 개설한 IBK M&A센터를 통해 M&A 기업정보플랫폼 기능을 강화하여 중개·주선과 자문을 제공하면서 3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벤처펀드의 구주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재 샌드박스로 지정하여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의 제도화 방안도 연내 발표할 예정입니다.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회가 적은 지방소재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을 부산과 광주에 연내 추가로 개소하고, 지역기반 창업기업에 대한 우대상품 마련과 보증연계투자 확대도 추진합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벤처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국내 벤처투자는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역할 등으로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며 해외 시장 대비 양호한 상황"라면서도 "침체기의 완전한 극복에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정책당국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해 4월 벤처투자 혹한기에 대응하여 마련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등 정책금융지원의 효과를 점검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속에 벤처업계의 자금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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