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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에 풀린 돈만 64.2조↑...1986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5.16 09:48
수정2024.05.16 12:00


3월 한달 동안 시중에 풀린 돈이 64조원을 넘었습니다. 한 달 동안 풀린 통화량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 잔액은 3994조 원으로 전월대비 64조2000억 원, 1.6% 늘었습니다. 이같은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86년 이후 한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증가비율 1.6%도 2009년 2월 2%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18조6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정기예적금12조9000억원, MMF(머니마켓펀드) 10조7000억원, 수익증권 9조2000억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4조9000억원 줄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3월말 휴일로 인한 결제 이연, 투자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고 정기예적금도 은행의 자금 유치노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MMF에는 국고 여유자금과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됐고 수익증권은 주가 상승 기대에 자금 유입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3월 정부 지출이 85조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것도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늘었습니다. 기타 부문 역시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9조8000억원 늘었습니다. 기업의 경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으로 7조원이 늘었습니다.
 
한편 협의통화(M1) 평잔은 1244조8000억원으로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며 전월대비 27조2000억원, 2.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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