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16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델테크놀로지는 오늘 주가가 11.21% 올랐습니다.

모건 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델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고객 관리 및 AI 서버 공급망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밈 주식 열풍이 이틀 천하로 막을 내렸습니다.

130% 넘게 폭등했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오늘 19%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 기간동안 34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교환했지만 2021년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규몹니다.

또 다른 밈주식 AMC 엔터테인먼트도 20% 폭락하면서 랠리가 점차 식어갈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도 8.03%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는데도 떨어진 건데요.

미국 정부가 관세를 인상해도 니오가 미국 시장에 차를 팔지 않고, 그럴 계획도 없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됐었죠.

그러나 미국이 멕시코와 같은 남미로도 관세 영역을 확장하면, 중국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중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먼저 5위는 인공지능 대표 테마주 낭조정보입니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죠.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4월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자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관세 폭탄을 던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AI 시장에 필수적인 반도체도 50%로 관세가 상향되자, 중학개미는 42만 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4위는 에너지 설비 기업 동방전자입니다.

유일하게 매수 우위인 종목인데요.

동방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가 연초 이후 40% 넘게 반등한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의 반등세가 중국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했다기보다 가격 메리트에서 주로 기인했는데요.

그동안 많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이러한 흐름에 중학개미도 동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위는 비야디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죠.

전기차용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및 철강과 알루미늄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상향됩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지난 2018년과 같은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중학개미는 비야디에 68만 달러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한편 비야디는 14일 멕시코에서 첫 전기 픽업트럭인 샤크를 선보였죠.

같은 날 중국 전기차 관세 100% 부과를 선언한 미국 시장을 피해, 향후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풀이됩니다.

2위엔 둥펑특음이 올랐습니다.

중국판 레드불로 유명한 회사죠.

그러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서비스 소비가 상승을 견인하는 등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내수 경기가 완만하게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에 중학개미는 136만 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1위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화역자동차입니다.

비야디, 니오 등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가 주 고객인데요.

화역자동차도 미중 무역 전쟁의 칼날을 피해 가지 못한 모습입니다.

0달러 매수와 무려 300만 달러 매도가 눈에 띄죠.

제공하는 부품이 워낙 다양하고 납품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매도세가 더 거센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