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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비트코인 급등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16 05:35
수정2024.05.16 06:29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정체됐던 인플레이션 완화가 재개됐다는 신호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다시 불을 지필지 주목되는데요. 

이한나 기자,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는 반가운 소식일 텐데,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4월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1.9%로 발표 직전 수치 67.9%를 웃돌았습니다. 

7월 인하 기대도 다소 높아진 상태고요.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는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높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아직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비해 물가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올해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는 파월 연준 의장 언급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죠? 

[기자] 

맞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월 CPI 발표 전에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갖고 있는 자료에 근거할 때 다음 조치는 금리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4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추정치를 웃돌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없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었는데요. 

파월은 이런 4월 PPI 결과를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현지시간 15일) : 몇 시간 전에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 사실 상당히 혼조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장과 분석가들이 이 상황을 뜨겁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CPI 발표 이후 자산 가격은 어떻게 변동되었나요? 

[기자] 

자산 가격도 금리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CPI 발표 직후 10년 만기,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이상 하락했고요. 

금값 역시 발표 이후 1트로이온스당 2350달러선에서 크게 뛰어 239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 5천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비트코인 6만 5천 달러선 회복은 열흘 만입니다. 

한편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 PCE도 금리인하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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