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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PI 6개월만에 첫 상승둔화…9월 금리인하 기대 '솔솔'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5.16 05:35
수정2024.05.16 06:27

[앵커]

올해 들어 계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들어 뜨거웠던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4월 미 CPI와 근원 CPI, 둘 다 3월보다 상승폭이 줄었죠?

[기자]

4월 CPI 상승률은 0.3%로 전달 수치보다 낮아져 6개월 만에 상승세가 처음 둔화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올라, 역시 3월 3.8%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7052억 달러로 3월 대비 변동이 없었는데, 전월 0.6% 상승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소매판매는 미 실물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으로 여기는데, 가계지출이 압박받으며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 신호로 분석됐습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4월 CPI를 통해 연준이 시장 친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물가지표가 공개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죠?

[기자]

올 1~3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였었는데요.

인플레 지표가 완화되고 소매판매가 정체되면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 시간 14일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후 인플레율이 지난해 기록했던 낮은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 시간 어제(15일) 미 정책금리가 현 수준에 더 오래 머물 거라면서 현 통화정책이 얼마만큼 경제에 하방 압력을 주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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