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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투업 연체율 8.4%까지 올라…'주담대 연체' 영향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5.15 11:04
수정2024.05.15 21:01

[개인 간 거래(P2P) 금융 시장 (P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업) 연체율이 8.4%까지 올랐습니다.

오늘(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 원리금 수취권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온투업권의 연체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 상승이 꼽힙니다.

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전년 말(4.5%) 대비 5.7%p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말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천13억원 중 주담대가 5천94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체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772억원으로 전체 연계대출 취급액의 7%를 차지하는 비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7%에서 32.8%로 22.1%p나 치솟았습니다.

작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390억원으로 3.5%를 차지하는데,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18.1%p 급등했습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15%를 초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 연체채권 관리현황, 연체채권 감축현황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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