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연로한 부모님·철부지 자녀 걱정, 나 대신? 나보다 나은 AI로 해결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5.14 17:00
수정2024.05.15 21:00

나 혹은 나 대신 내 역할을 해줄 사람이 집에 있다면? 같은 생각, 다들 적지 않게 합니다. 자주 가기에는 멀리 계신 부모님이나 학교 수업을 일찍 마치고 집에 온 자녀가 있는 경우라며 더 자주 하는 생각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내건 '모두를 위한 AI'라는 기치와 함께, 인공지능(AI) 라이프 솔루션을 오늘(15일)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패밀리 케어' 즉, 가족 돌봄입니다. 연로한 부모님, 어린 자녀 뿐만 아니라 신혼 부부나 1인 가구까지 각 가구 특성에 맞는 맞춤 솔루션 제공 중심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닐 수도?…'스마트싱스'으로 기민하게
성인 자녀는 부모가 집에서 TV와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확인하면서, 작동해야 할 시간에 작동하지 않는 경우 부모에게 연락을 해볼 수 있고, 인덕션 위에서 물이 계속 끓고 있는 경우 원격으로 끌 수도 있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 부모가 약 복용을 자꾸 놓치는 경우 스피커 설정을 통해 음성으로 알릴 수 있고, 약이 든 서랍을 열 때마다 저장되는 복약 기록으로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합니다.

아무 움직임도 없이 너무 조용해 걱정되는 경우, 로봇 청소기가 돌아다니며 촬영을 해서 혹시나 부모가 쓰러졌는지 여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폰, AI스크린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텐데,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대신 청소·빨래…집 밖에서 냉장고 보고 당부도 전해
두 가구 중 한 가구 꼴로 AI 제품을 쓰는 신혼 부부와 영유아 가구도 AI로 보다 윤택한 삶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를 위해 집안일은 벌써 끝남 AI 라이프'로는, 집에 아무도 없는 낮 시간엔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집 안 구석까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가능합니다.

출근 전 비스포크 AI 콤보에 넣어둔 빨래는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며 냉장고 안에 간식이 남았는지 볼 수 있어서, 필요한 식재료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주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냉장고 속 재료로 추천 레시피도 보면서 메뉴를 찾고 고민하는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집 밖에 있는데 아이 혼자 집에 왔을 때에도 AI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싱스로 아이가 언제 집에 왔는지 확인하고,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미리 남겨둔 음성 메시지도 전할 수 있습니다. 조명과 에어컨 등 집안 기기들을 공부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설정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공기청정기도 알아서 작동합니다.

많고 넓은 연결…보안 우려는?
많은 기기가 넓게 연결되면서 편리함도 커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개인정보의 노출 혹은 유출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를 강조하며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허태영 삼성전자 CX·MDE 상무는 "모바일 서비스로 먼저 개발한 녹스를 TV와 가전에까지 적용했는데, (글로벌 인증기업) UL에서 보안 관련해 퍼스널 디바이스 레벨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등급을 삼성이 최초로 가전에서 받았다"며 "집 안에 있는 디바이스에서 다 인식하고 처리해줄 수 있는 AI 방식을 최대한 적용하고, 각 시나리오 단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알아서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서 세세하게 보안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IFA 방문한 독일 총리, 삼성·LG 부스에서 AI 로봇 관람
가전 제품도 'AI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