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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눈치보기' 코스피 2730선 소폭 상승…환율 1369.1원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14 16:41
수정2024.05.14 16:57

국내증시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분위기가 이어지며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습니다. 

부처님오신날(15일) 휴장과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현지시간 14일과 15일 각각 나오는 만큼 결과를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3.13p) 상승한 2천730.3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77포인트(0.21%) 오른 2천732.98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후 들어 2천730선 안착을 시도하며 오름폭을 키운 끝에 간신히 2천73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199억 원, 85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들은 장 초반엔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했고 개인은 1천861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0.82%), POSCO홀딩스(0.63%), 현대차(0.61%) 등이 일제히 소폭 반등했고,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2.94%), 삼성SD(1.27%), LG에너지솔루션(1.05%)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국내 2차전지 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산업에 대한 중국산 제품의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픈AI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GPT-4o'를 내놓자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의 주가도 들썩였습니다. 

한글과컴퓨터(17.58%), 이스트소프트(6.5%), 인스웨이브시스템즈(4.88%) 등 챗봇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이 강세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2포인트(0.9%) 오른 862.1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0억 원, 63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53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0전 오른 1첨369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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