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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영업이익 흑자전환…최대 분기 실적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5.14 16:11
수정2024.05.14 16:21

[제주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 제공=연합뉴스)]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7억9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2억2700만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3분기 3억4100만원의 첫 흑자 이후 지난해 4분기 92억9400만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 및 감가상각비 반영 전 영업손익(EBITDA)도 290억90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35.1% 늘었습니다.

1분기의 대규모 흑자 전환은 카지노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200억원대 실적 행진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28% 성장한 것입니다. 
 
여행사업 부문도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떨쳐내고 올해 1분기 매출 179억원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 늘었습니다.

다만 큰 폭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당기순이익에서는 올해 1분기 384억3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고금리로 분기별 이자가 76억원에서 129억원으로 급증한데다 환율이 치솟으며 43억원의 외화환산손실도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또 드림타워 카지노(LT엔터테인먼트)의 대규모 흑자에 따른 법인세 51억원도 반영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흑자 전환 기조를 발판으로 오는 11월 이전에 금리인하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과 좋은 조건의 장기 저리 리파이낸싱을 완료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카지노와 호텔 수익은 더욱 증가되고 리파이낸싱 성공으로 이자 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면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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