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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J&J 회사채 30년물에 환호…최소 가산금리에 40억달러 소화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14 11:40
수정2024.05.14 11:4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월가의 우량 회사채에 대한 식탐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존슨 앤드 존슨(NYS:JNJ)이 발행한 30년만기 회사채가 가장 좁은 스프레드로 낙찰됐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존슨 앤드 존슨(NYS:JNJ)은 30년 만기 회사채 40억달러를 미국 국채 30년물 수익률에 62bp의 가산금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조달했다. 존슨 앤드 존슨(NYS:JNJ)은AAA 투자등급을 받은 회사입니다.

월가는 희귀한AAA 등급 회사채에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연 4.63% 언저리에 가산금리를 62bp 수준만 요구한 것도 이런 월가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해당 가산금리는 IBM이 지난 1997년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에 19bp의 스프레드로 회사채 30년물을 조달한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슨 앤드 존슨(NYS:JNJ)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심장질환 치료 장치 제조업체인 쇼크웨이브 메디컬(Shockwave Medical)을 130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가는 이번 자금 조달이 연준의 금리 인상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의 식탐을 제한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존슨 앤드 존슨은 이날 뉴욕증시 정규거래 시간에 0.8% 오른 151.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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