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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화들짝'… 라인야후 사태 반일 감정에 '촉각'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14 10:46
수정2024.05.14 21:12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14일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한국 언론의 비판 여론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독도 방문 등 한국 내 반일 감정 고조에 일제히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도쿄신문은 이날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한국 언론이 일제히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만든 서비스가 일본에 '강탈당한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행정지도를 지휘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 침탈"이라고 적으며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라인야후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전날 독도를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마이니치신문도 "조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윤 정부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분명히 경고하라'고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신문은 "한국에서는 라인 사태와 관련해 '보안 문제와 자본은 관계가 없다'는 견해가 다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보수 성향 산케이신문도 한국 여론의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며 "국회 주도권을 쥔 야당이 윤 정권의 대일 외교에 한층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도 조 대표가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라인야후 사태를 비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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