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훌쩍'…"대출금리 하락 영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14 09:36
수정2024.05.14 09:38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실률 감소와 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전월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은 1조5천273억원으로 전월(1천935억원) 대비 689.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달(1천836억원)과 비교해도 거래액은 731.9%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 오피스 빌딩 거래 건수는 모두 8건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1건 줄었으나, 강남구 역삼동 '아크 플레이스'가 약 7천917억원에 매매되는 등 수천억원대 빌딩이 여러 채 매매된 것이 이러한 거래액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아크 플레이스' 외에도 강남구 대치동 'T412'와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이 각각 3천277억원, 2천43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월 거래된 8건 중 7건이 강남구와 서초구가 속한 강남업무지구(GBD)에서 발생했습니다. 종로구와 중구가 있는 서울도심업무지구(CBD)와 영등포구, 마포구가 있는 여의도업무지구(YBD) 내 거래는 전무했습니다.
아울러 매매된 8건 모두 법인 간 거래였습니다. 오피스 빌딩과 함께 사무실(집합) 거래액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시 사무실(집합) 거래액은 4천871억원으로 전월(439억원)보다 11배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달(334억원)과 비교해도 14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거래량은 124건으로 전월(89건) 대비 39.3%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달(81건)보다는 53.1% 증가했습니다. 사무실 거래량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러한 큰 폭의 거래액 상승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빌딩에서 1개 사무실이 1천475억원에 매매되는 등 고가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중구 다동 소재의 한 업무시설에서도 15건이 합산 2천671억원에 매매됐습니다.
권역별로는 CBD에 위치한 21개 사무실이 2천696억원에 거래됐으며, YBD에서는 27건이 122억원에 매매됐습니다.
한편, 지난 3월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2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렸습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공실률을 토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빌딩에 대한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담보 대출 금리가 4%대 초중반으로 하락하며 투자 실행 동력을 얻은 것도 비교적 높은 금액대 거래가 성사된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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