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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은 모습입니다.

크지 않은 변동성에 지루해진 걸까요?

2년여 만에 밈 주식 열풍이 재현되기도 했는데요.

폭풍전야 뉴욕증시 분위기 살펴봅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다우지수가 0.21% 하락하면서 9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S&P500도 0.02% 약보합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0.2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곧 발표될 4월 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살펴보시면 프랑스에 대규모 투자를 밝힌 마이크로소프트는 0.16% 하락했습니다.

오픈 AI가 챗GPT를 발표한 것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듯하고요.

애플은 오픈AI와 차기 아이폰 운영 체제에 챗 GPT를 사용하기 위해 협약 조건을 최종 조율 중이라는 소식에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투자 은행 제프리스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78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0.45% 상승 마감했습니다.

구글은 0.11% 상승, 아마존은 0.56% 하락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가 1.72% 하락 일라이릴리도 0.30% 하락한 반면 참고로 테슬라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4배 많은 100%로 올릴 것이라는 소식에 2%대 강세 보였습니다.

섹터별로 봤을 때 개별 기술주가 그나마 선방해 주면서 나스닥 지수만 초록 불 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CPI 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합니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죠.

만약 4월 물가 역시 지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뉴욕 연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연간 3.3% 정도로 예상했고, 장기 인플레이션율은 2.8%로 예상했습니다.

이전 수치들보다 각각 높아졌고, 지난 미시간대 결과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투자은행 UBS는 앞으로의 2주가 여름 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시적 데이터와 미시적 분석 포인트를 동시에 염두해 두는 것이 주가 방향성 분석에 유효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거시적으로는 CPI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한편,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은근히 오르고만 있다 보니 시장 투자자들은 또 다른 '자극적인 맛'을 찾는 모습입니다.

바로 밈 주식, 유행성 주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 스톱'의 주가가 75% 폭등했습니다.

과거 팬데믹 시절 미국에서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닉네임 '로어링 키티' 가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당시 공매도 세력에 맞서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그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입니다.

한 남자가 자세를 바로 세우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로어링 키티가 3년 만에 복귀를 알리면서 게임 스톱은 물론, 다른 밈주식들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밈 주식 급등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그만큼 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증시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짚어드린 지표를 보더라도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전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간밤에 6만 2000달러를 회복해 내기도 했고요.

다만 밈 주식은 사례를 보더라도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투자 시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 개선 조짐에 상승세 보였습니다.

WTI는 배럴당 7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8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외출하기 전 창밖의 날씨를 확인해 보고 옷을 고르는 것처럼, 오늘(14일) 밤 발표될 PPI 먼저 확인해 보시고 시장 분위기에 맞는 전략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