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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고급인력 떠난 이유는?…재택근무 종료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14 07:03
수정2024.05.14 09:01

[재택근무 (PG) (사진=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하자 고위직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와 미시간대 연구팀이 인력 정보 회사 '피플 데이터 랩스'에 등록된 이력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스페이스X에서 2022년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한 이후 전체 직원 대비 고위직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4%에서 최대 15%까지 감소했습니다. 

고위직 직원 비율이 가장 많은 줄어든 회사는 세 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100% 대면 근무를 요구한 스페이스X로, 15%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MS에서는 고위직 직원 비율이 5% 줄었고, 애플은 4% 감소했습니다. 
   
세 회사를 떠난 고위직 직원 중 많은 이들은 다른 경쟁사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다룬 MS와 애플, 스페이스X는 2022년 미국 빅테크 중 가장 앞장서서 팬데믹 시기의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복귀를 시작한 기업들입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반 다이크 미시간대 연구원은 "우리 연구 결과는 사무실 복귀 의무화 정책이 회사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큰 비용을 치르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 (고위직 직원 비율) 감소율은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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