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여성 많이 줄었다…공공기관 채용 3년간 1만명 감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14 06:47
수정2024.05.14 06:52
[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4 대구경북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채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1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졸·여성이 많이 줄었습니다.
14일 기업분석전문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공개한 339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2020년 2만 9천845명으로 정점을 찍고서 2021년 2만 5천981명, 2022년 2만 4천466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는 2만 20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보다 9천63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대상 기관 중 2020년 이후 신규 채용을 늘린 곳은 215곳, 줄인 곳은 104곳이었다. 20개 기관은 채용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 변화 현황. (2020-2023) (리더스인덱스 제공=연합뉴스)]
공공기관들은 3년간 고졸과 여성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였습니다. 고졸 채용은 2020년 4천170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의 14%를 차지했으나, 매년 줄어 작년에는 채용 인원의 8.7%인 1천759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여성 채용도 1만 4천298명에서 1만 400명으로 3년 새 27.3% 줄었습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과 안정성으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장·준시장형 32개 공기업에서 채용 감소 폭이 컸습니다. 해당 공기업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0년 7천576명에서 2023년 4천586명으로 2천990명(39.5%) 감소했습니다.
한편, 전체 조사 대상 339개 공공기관의 정직원 수는 2020년 41만 4천404명에서 지난해 41만 9천867명으로 5천463명(1.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정규직은 35만 368명에서 36만 890명으로 1만 522명 늘었으나, 무기계약직은 6만 4천36명에서 5만 9천36명으로 5천 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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