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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폴로와 110억 달러 투자 협상 중"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14 04:35
수정2024.05.14 05:54

[인텔 (로이터=연합뉴스)]

인텔이 글로벌 대체 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일랜드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제공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인텔과 아폴로가 독점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텔은 앞서 글로벌 투자 기업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인프라 투자자 스톤피크 등과도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인텔에 아일랜드 공장 건설을 위해 제공하는 금액은 110억 달러(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인텔이 급증하는 칩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주, 아일랜드와 여러 지역에 공장을 건설· 확장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인텔은 반도체 패권 회복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미국 정부부터 195억 달러(직접자금85억 달러·대출110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서버용 CPU 절대 강자로 꼽혔지만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도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습니다. 

집토끼는 놓치고, 산토끼는 멀어지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강화 카드를 꺼내들고 나섰는데, 대대적인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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