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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전기차 관세 전쟁…韓 기업 불똥 튀나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5.13 11:20
수정2024.05.13 11:59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보다 대폭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습인데, 그렇다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미국 관세는 얼마나 오릅니까?

[기자]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이같은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 포드, GM, 현대차그룹 등이 대부분을 장악 중인데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미비한 상황이지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배터리 등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로 관세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면서 관세 인상 시 무역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우리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현재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올린다고 한들 반사이익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인데요.

관세 인상의 세부 규칙이 정해지면서, 차 부품 등에까지 관세가 높게 부과된다면 이를 사용해야 하는 우리 완성차 업체들이 오히려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미중 갈등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도 우리 업계에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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