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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통 더 커진다…글로벌 IB 일제히 전망 올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5.13 11:20
수정2024.05.13 11:59

[앵커] 

계속해서 하나씩 추가되는 가격 급등 소식들 속에, 결국 우리나라 전체 인플레이션도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높여 잡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물가상승률 전망치, 얼마나 올렸나요? 

[기자]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우리나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5%입니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IB 8곳 중 5곳이 일제히 전망치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JP모건과 노무라는 2.4%에서 2.6%로 0.2%p씩 올려 잡았습니다. 

HSBC는 기존 2.6%에서 2.7%로, 씨티는 2.5%에서 2.6%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3%에서 2.4%로, 전망치를 각각 0.1%p씩 상향 조정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기존 전망치인 2.7%를 유지했고, 골드만삭스(2.4%)와 UBS(2.2%)는 평균 2.5%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농산물 가격과 유가 등 공급 불안 요인으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한국은행 진단과 비슷한데, 그러면 기준금리도 영향을 받겠네요? 

[기자]

앞서 한은은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이에 한은이 올 하반기 안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할지 말지도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미국 연준(Fed) 금리 인하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분기 중 시작될 거란 기대가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시점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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