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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대화 가능해진다…애플, 새 iOS에 챗GPT 탑재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5.13 05:30
수정2024.05.13 07:02

[앵커] 

애플이 다음 달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탑재한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AI 기술 개발에 뒤쳐진 애플의 내부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영 기자,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에 챗GPT를 탑재한다는 거죠? 

[기자] 

애플이 다음 달 10일 열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할 새로운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할 거라고 현지시간 10일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어 블룸버그도 11일 애플과 오픈AI가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시리에는 기존처럼 한 번에 한 질문만 응답하던 방식이 아니라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 시스템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챗GPT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문자 요약, 캘린더 등록, 타이머 설정 등 시리가 수행하던 작업을 더 잘 처리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앵커] 

'지각생' 애플의 AI 반격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데,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애플의 이 같은 결정에는 'AI 경쟁에 뒤쳐졌다'는 내부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YT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는 "새로운 AI 기술이 아이폰 iOS를 대체하는 주요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플이 올 초 자율주행차 개발을 접고 수백 명의 기술자를 AI 개발 부문에 할당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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