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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장 노조, 첫 파업 결의…"저임금·워라밸 불만"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5.13 04:01
수정2024.05.13 05:47

미국 메릴랜드주 애플 매장 1곳에 결성돼 있던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첫 파업을 결의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보도했습니다.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에 따르면 미 메릴랜드주 토슨 지역에 있는 애플 매장 직원 약 100명이 현지 시간 그제(11일) 투표를 통해 파업 결의안에 압도적으로 찬성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갈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은 "지역 물가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 임금, 예측 불가한 업무 일정 관행,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우려 등이 파업 결정의 주요 쟁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회사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집단적인 요구를 이같이 표출하게 됐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습니다.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팀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토슨에서 우리 팀을 대표하는 노조와 성실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릴랜드주 이 매장 직원들은 지난 2022년 6월 미국 내 애플 매장 중 최초로 노조를 결성해 지난해 1월부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미국 내 애플 매장 수십 곳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됐지만, 노조 결성에 성공한 곳은 메릴랜드와 오클라호마의 매장 2곳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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