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올해 韓 경제성장률, 2.5% 전망"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12 15:09
수정2024.05.12 16:29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가운데 한국금융연구원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려 잡았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늘(12일) 2024년 수정 경제전망을 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0.4% 포인트 올린 2.5%로 제시했습니다.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질 GDP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총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전망치(2.6%)의 2배를 넘는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은 "세계 교역이 완만히 회복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덕에 수출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3.7%로, 역시 지난해 11월 전망치(2.4%)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수출 관련 재화 수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수입도 늘겠지만, 소비재 수입 수요 둔화는 총수입 증가율을 제약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민간 소비 증가율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2.0%)보다 낮춰 잡은 겁니다.
연구원은 "1분기 중 민간 소비가 전기 대비 0.8%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면서도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제약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이 각각 3.7%,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반등·고대역폭 메모리 중심 생산설비 확충 수요로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가 반등하면서, 설비투자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9%, 하반기 2.4%로 점차 둔화해 연간으로는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중 하락세를 탔던 소비자물가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정, 과실류 등 신선식품 가격 급등세로 올해 들어 다시 3% 내외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76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천355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거시경제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거시경제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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