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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5년 동안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전히 절대적인 규모에선 여성 육아휴직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2만 4천4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기관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 7천435명, 2020년 1만 8천892명, 2021년 2만 195명, 2022년 2만 3천25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년 간 125.2% 증가율을 기록한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가 돋보입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천564명에서 2020년 3천149명, 2021년 3천595명, 2022년 5천255명, 지난해 5천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당해연도 육아휴직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커졌습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 4천871명에서 2020년 1만 5천743명, 2021년 1만 6천600명, 2022년 1만 7천995명, 2023년 1만 8천714명으로 같은 기간 25.8%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은 남성 육아휴직자가 나온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5년 간 1천44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한국수력원자력 1천3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31명, 한국전력공사 777명, 강원랜드 62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535명 순으로 이었습니다.

여성휴직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7천369명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4천964명, 근로복지공단 3천657명, 서울대병원 3천264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천102명, 부산대병원 3천56명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을 장려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일·가정 양립 노력' 항목을 별도 지표로 평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