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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김정은 北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 으로 '말실수'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11 17:46
수정2024.05.11 20:5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수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발언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혼란은 트럼프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대통령직은 혼란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뒤 "우리는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1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부활절'(Easter) 단어를 잘못 발음하면서 "'굴'(oyster·오이스터) 토끼들과 인사를 나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표현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고령 리스크'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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