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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 美 군용기로 개조된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11 15:23
수정2024.05.11 20:51

[대한항공의 보잉 747-800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가 미군 군용기로 개조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0일, CN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4B 공중지휘통제기 교체 사업을 맡은 미국 방산업체인 시에라 네바다가 대한항공이 운영하던 보잉747 5기를 구매했습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26일 '생존 가능한 공중 작전센터'를 개발해 생산할 사업자로 시에라 네바다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생존 가능한 공중 작전센터'는 신형 E-4B의 공식 명칭입니다. 계약 규모는 130억 달러(약 17조8천억 원)이며 2036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E-4B는 미국 본토의 군사시설이 핵 공격을 받아 무력화되더라도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할 통제본부 기능을 갖춰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로도 불립니다.

유사시 대통령,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 탑승해 전 세계 미군을 지휘할 수 있는 '하늘의 국방부'로 통신장비를 장착하고 핵폭발의 열기와 방사선, 전자파를 견디도록 설계됐습니다.

대한항공이 시에라 네바다에 매각한 기종은 더 크고 신형인 보잉 747-800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항공기 5대를 시에라 네바다에 9천18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지만, 구체적인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처분 목적은 "신형 항공기 중장기 도입 계획에 따른 기존 항공기 매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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