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샘 올트먼이 투자한 '오클로', 뉴욕증시 상장 후 '폭락'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5.11 11:56
수정2024.05.11 20:51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사 오클로가 현지시간 10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클로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53.65% 폭락한 8.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8.2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0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지난해 7월 우회 상장 발표 당시 스팩 주가는 10달러였습니다. 이후 합병 발표로 주가는 전날까지 70% 이상 올랐으나, 거래 첫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만, 오클로는 이번 우회 상장으로 3억6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외부 억측 흔들리지마…SW 전환, 타협 없는 목표"
정부, 해외 건설 'AI·금융 결합형'으로 전면 재편…EPC 시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