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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 8개월래 최고…데일리 총재 "인플레 전망 불확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5.10 05:45
수정2024.05.10 07:15

[앵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면서 뜨겁던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이 불확실해졌다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조슬기 기자, 실업수당 청구 건수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미 노동부는 현지시간 9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1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앞서 다우존스에서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4천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월 넷째 주 178만 5천 건으로 전주보다 1만 7천 건 증가했습니다. 

지난 4일 미 노동부가 4월 비농업고용이 전월 31만 5천 명을 밑도는 17만 5천 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한 데 이어 고용시장 위축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뜨거운 노동시장의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도 나옵니다. 

[앵커] 

고용은 둔화 조짐이 보이지만, 물가 전망은 불확실해졌다는 연준 위원의 발언이 나왔어요? 

[기자]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9일, 조지 메이슨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해졌다"며 "당장 앞으로 몇 달간 전망을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데일리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에 대한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요. 

먼저 그는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로가 재개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을 경우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정체된다면 고용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한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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