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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o8' 도입하는 ATS, 정규장만 공매도 허용…내년 3월 오픈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09 17:48
수정2024.05.09 18:26

[앵커]

내년 한국거래소 70년 독점체제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됩니다.

내년 3월 출범 예정인, 국내 1호 대체거래소의 청사진이 오늘(9일) 공개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대체거래소 어떻게 운영되나요?

[기자]

우선 주식거래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리는데요.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따로 운영합니다.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가 거래만 허용됩니다.

또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가 새롭게 추가돼 투자자의 다양한 거래 전략을 도울 예정인데요.

한국거래소에도 적용됩니다.

매매체결 수수료 또한 한국거래소 대비 최대 40% 인하할 계획입니다.

[김학수 / 넥스트레이드 대표 : 더 일찍 시작하고, 더 늦게까지 하는 거래시간, 보다 저렴한 거래 비용, 중간가 호가 등 새로운 주문 방식, 보다 빠른 체결 속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투자자 보호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방안도 공개됐죠?

[기자]

우선 공매도의 경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선 금지됩니다.

[김소영 / 금융위 부위원장 : ATS만의 프리·애프터마켓에선 공매도를 금지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시간 동안 공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차단하겠습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 등은 거래소와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가격변동폭도 30%이며, 거래정지를 비롯한 사이드카 등도 즉시 적용됩니다.

금융당국은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ATS에서 매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참여를 확정한 23개 증권사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 출범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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