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도시 절반이 물 속으로…"홍수 피해액 1조3천억원"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09 16:31
수정2024.05.09 19:32
[현지시간 7일 홍수가 발생한 포르투 알레그리 지역의 사우가두 필류 국제공항이 물에 잠겼다. (포르투 알레그리·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절반이 물에 잠기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CNM)는 지난 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재산 피해가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발생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 이날 정오 기준 사망자는 100명, 실종자는 1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이 물에 잠겨 갈 곳을 잃은 이재민은 20만명이 넘는다고 FT는 전했습니다.
브라질 쌀 생산량의 70%를 담당해 온 이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이 지역의 쌀 수확량은 최소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천100만 톤에 달하던 대두 생산량도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홍수로 인한 식량 부족을 막기 위해 쌀과 대두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이 잇달아 범람하면서 저지대의 주택은 물론 공항 활주로부터 축구 경기장 등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 이후 촬영된 주도 포르투알레그리의 위성 사진에 따르면 주택과 도로가 있던 곳에는 갈색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으며, 공항 활주로도 물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미국 CNN 방송이 이날 전했습니다.
이 지역의 사우가두 필류 국제공항은 활주로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으며 공항 건물과 비행기들만이 물에 반쯤 잠긴 채 겨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물 옥상에 며칠째 이재민과 실종자를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도 한창인 가운데 에두아르두 레이치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는 이번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실시된 재건 사업인 마셜 플랜에 준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레이치 주지사는 이날 앞으로도 찬 공기가 이 지역에 대거 유입돼 더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기상 당국도 이번 주 중 남부에 다시 비가 올 수도 있다며 저지대 지역 주민의 대피를 권고했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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