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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에 日실질임금 24개월 연속 감소…역대최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09 11:39
수정2024.05.09 13:03

명목임금 증가가 급등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일본 노동자 실질임금이 2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공표한 '3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5인 이상 업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30만1천193엔(약 265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이 기간 2.5% 감소했습니다.

24개월 연속 실질임금 감소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생으로 경기가 침체한 2007년 9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3개월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비교 가능한 1991년 이후 역대 최장 기록입니니다.

실질임금이 감소한 이유는 물가 급등을 임금 상승이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질임금 산출에 사용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3.1% 상승해 명목임금 증가율 0.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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