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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 적자 '삭풍'…경상수지는 11개월째 '훈풍'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09 11:19
수정2024.05.09 11:59

[앵커] 

국내 경제 상황을 둘러싼 굵직한 새 소식들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국가의 나라살림 상황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과 연관된 지표는 흑자 행진을 이어갔는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나라 살림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올해 들어 3월까지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75조 3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적자입니다. 

3월까지 총수입이 147조로 증가했지만 지출 역시 빠르게 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 수입을 살펴보면 국세수입이 84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2천억 원 덜 걷혔습니다. 

주로 기업 성과가 국세수입 감소를 주도했는데요. 

지난해 법인의 사업실적 저조에 따라 법인세 납부세액이 5조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소득세 부분도 주요 기업의 성과급 감소 영향으로 근로소득세가 덜 걷히며 7천억 원 줄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신고납부 증가에 따라 3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앵커] 

결국 저조한 경기가 나라 살림에도 영향을 미친 셈인데, 최근 수출은 상승세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1개월 연속 흑자인 동시에 흑자 규모도 전달보다 더 커졌습니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80억 9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요.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대비 34.5%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13.1% 줄었는데요.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의 영향으로 24억 3천만 달러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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