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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잉, 이스탄불서 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09 07:36
수정2024.05.09 11:20

[현지시간 8일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동체착륙하는 페덱스의 보잉 767 화물기. (튀르키예 교통부 제공=연합뉴스)]

보잉767 기종 화물기가 현지시간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습니다. 사상자는 없으나 해당 활주로는 폐쇄됐습니다. 

튀르키예 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페덱스 보잉767 화물기에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조종사가 관제탑에 비상착륙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앞바퀴가 끝내 나오지 않자 활주로에 그대로 동체 착륙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뒷바퀴만으로 착륙을 시작했으며 잠시 후 기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쓸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 교통부 장관은 "항공기는 동체착륙을 무사히 마쳤으며 조종사 2명도 무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동체착륙이 이뤄진 16R 활주로를 임시 폐쇄하고 보수 작업 중입니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다른 항공편 운항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사의 항공기는 미국에서도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습니다. 지난 3월 6일에는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가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되며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델타항공 보잉 767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기내 오른편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분리되는 사고로 회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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