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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저가 수출 공세에 관세·무역장벽 검토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5.09 07:07
수정2024.05.09 07:12

[철강노동자들을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의 저가 물량 공세가 미국 제조업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유럽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중국 과잉 생산의 저가 수출 공세 징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잉 생산은 중국이 자동차와 철강 등의 제품을 자국 수요보다 훨씬 많이 생산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소하는 것을 뜻하는데, 중국 기업들은 국영 은행 대출을 포함한 정부의 아낌없는 보조금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값싼 중국 제품이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육성하려고 해온 미국 기업 일부에게 곧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 정부가 주요 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를 파산으로 내몰기 위해 자국 기업을 계획적으로 지원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중국 제품의 생산·가격 정보를 긴밀히 주시하면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제품의 수입을 막거나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전반에 대한 정례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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