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쉽지 않네"…오토파일럿·FSD '사기'였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09 05:45
수정2024.05.09 06:40

[앵커]
중국에서 자율주행 규제의 첫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던 테슬라가 사기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습니다.
테슬라가 차량의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우리나라에는 완전자율주행으로 알려진 풀 셀프 드라이빙, FSD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를 조사하는 건데요.
이한나 기자, 테슬라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검찰은 테슬라가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사기를 저질렀는지 수사 중입니다.
혐의는 두 가지인데요.
지역을 넘나들며 소비자를 오도했을 때 적용되는 '전신 사기'와 증권 투자자들을 속였을 때 적용되는 '증권 사기' 혐의입니다.
그러니까 주행보조 기능을 설명하면서 과장하거나 없는 말로 소비자나 투자자를 속였냐는 건데요.
우선 테슬라는 2016년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면서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고 언급했고요.
또 2022년 FSD 출시를 앞두고 "당신이 운전대를 건드리지 않아도 직장과 친구의 집, 식료품 가게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이렇게 설명하고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문 등에는 이런 기능이 작동 중일 때에도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테슬라가 이런 보조기능으로 완전히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언급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 교통당국도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두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이 시스템을 과도하게 믿은 운전자들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피할 수도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충돌 사고를 내는 경향이 파악됐다는 겁니다.
교통당국은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사고가 46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고요.
FSD는 Full Self Driving, 그러니까 완전자율주행이란 의미인데요.
이 뜻과 달리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주행에 개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용어조차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수사로 테슬라 주가도 영향을 받았겠네요.
[기자]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호재와 악재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요.
앞서 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고요.
이를 계기로 테슬라의 FSD 중국 출시에 걸림돌이던 주요 규제가 제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15% 넘게 급등했고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을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오늘 사기 혐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 넘게 빠진 17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 들어 테슬라 주가 낙폭은 30% 수준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자율주행 규제의 첫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던 테슬라가 사기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습니다.
테슬라가 차량의 주행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우리나라에는 완전자율주행으로 알려진 풀 셀프 드라이빙, FSD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를 조사하는 건데요.
이한나 기자, 테슬라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검찰은 테슬라가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사기를 저질렀는지 수사 중입니다.
혐의는 두 가지인데요.
지역을 넘나들며 소비자를 오도했을 때 적용되는 '전신 사기'와 증권 투자자들을 속였을 때 적용되는 '증권 사기' 혐의입니다.
그러니까 주행보조 기능을 설명하면서 과장하거나 없는 말로 소비자나 투자자를 속였냐는 건데요.
우선 테슬라는 2016년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면서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고 언급했고요.
또 2022년 FSD 출시를 앞두고 "당신이 운전대를 건드리지 않아도 직장과 친구의 집, 식료품 가게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이렇게 설명하고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문 등에는 이런 기능이 작동 중일 때에도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테슬라가 이런 보조기능으로 완전히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언급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 교통당국도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두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이 시스템을 과도하게 믿은 운전자들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피할 수도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해 충돌 사고를 내는 경향이 파악됐다는 겁니다.
교통당국은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사고가 46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고요.
FSD는 Full Self Driving, 그러니까 완전자율주행이란 의미인데요.
이 뜻과 달리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주행에 개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용어조차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수사로 테슬라 주가도 영향을 받았겠네요.
[기자]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호재와 악재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요.
앞서 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고요.
이를 계기로 테슬라의 FSD 중국 출시에 걸림돌이던 주요 규제가 제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15% 넘게 급등했고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을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오늘 사기 혐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 넘게 빠진 17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 들어 테슬라 주가 낙폭은 30% 수준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고3 국민연금 자동 가입' 급물살 탄다…與, 대표 발의
- 2.무주택자만 신났다…올림픽파크포레온 줍줍 나온다
- 3.[단독] 은행서 손바닥 등록했어도 공항선 ‘X’…확인하세요
- 4.李대통령, 산업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지명
- 5.'20억 집 살면서 통장에 월 360만원 꽂힌다'
- 6."월 70만원 5년 납입땐 5천만원"…청년들 이건 꼭 드세요
- 7.삼성디스플레이, 전 직원에 신제품 '갤Z플립7' 지급
- 8.'내 집 살면서 月 200만원 꽂히는데'…자식이 발목?
- 9.5천원도 비싸다…치킨 한마리 3500원이라니 '어디야'
- 10.무주택자만 신났다?…10억 시세차익 올림픽파크 포레온 '줍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