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리먼사태' FTX 거래소 고객, 자금 전액 돌려받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09 04:32
수정2024.05.09 05:42
[가상화폐 거래소 FT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때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판 리먼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맞은 FTX 고객들이 그동안 묶였던 자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됩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TX는 거래소 이용 고객을 포함한 대부분 채권자에게 파산 당시 예치금의 118%를 되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회생계획을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법원이 이 같은 회생계획을 승인하면 FTX는 회생계획 발효 후 60일 이내에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돌려 줄 예정입니다.
샘 뱅크먼-프리드가 창업한 FTX는 2022년 11월 대규모 인출 사태로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FTX는 회생계획에서 보유자산 가치 추산액이 145억∼16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자 보상 계획이 법원 승인을 얻어 확정되면 채권자의 98%를 차지하는 5만 달러 미만 소액 채권자는 허용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FTX 계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했던 대부분 개인 고객이 이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채권자도 허용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받게될 전망입니다.
다만, FTX 고객은 계좌에 비트코인 등 가산화폐 형태로 잔고를 보유했더라도 가상화폐 가치 급등과 무관하게 파산신청 시점에서 책정된 달러화 현금가치를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지게 됩니다.
한편,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에서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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