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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인야후 대표 "네이버 지분 팔아라"…韓 사내이사 퇴진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5.08 17:47
수정2024.05.08 18:21

[앵커] 

일본 라인야후 최고경영자가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라고 하면서, 네이버에게서 라인을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던 상황의 연장선입니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는 사내이사에서 물러납니다. 

김완진 기자, 어떤 자리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이,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자와 사장은, "네이버에 맡겼던 데이터 관리 위탁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기술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지난해 11월 52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본 정부가 대주주인 네이버의 데이터 관리에 대한 불신을 보이며 압박한 바 있는데요. 

이 사건을 빌미로 네이버의 라인 경영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데자와 사장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라인야후 지주회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갖고 있는 만큼,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지분을 가져오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압박을 향해, 네이버의 해외 사업과 투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라인야후 신중호 CPO는 사내이사에서 왜 물러나는 겁니까? 

[기자]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는데요. 

이데자와 사장은 "보안 지배구조 개선과 강화를 위해 사내 이사를 두 명 줄이고 사외 이사를 한 명 늘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중호 CPO를 경질한 것으로 보지 말아 달라"며 신 CPO가 최고상품책임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 이사회는 모두 일본인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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