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곶 신안리 '신석기 집터' 잇따라 발굴…빗살무늬토기 등 출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08 08:20
수정2024.05.08 11:28
[신안리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 (경강문화재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경기 김포 대곶면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가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까지 대곶면 신안리에서 진행된 4차 유적 발굴 조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7기가 추가로 발굴됐습니다. 앞서 2019~2022년 1~3차 조사에서 발굴된 35기를 포함하면 신안리 일대 5천240㎡에서 발굴된 신석기 집터 유적은 모두 42기입니다.
김포시는 2014년 신안리 유적지 인근에 있는 사적 덕포진의 지표 조사를 하다가 신석기 토기를 발견한 이후 표본·발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집터 유적이 계속해 발굴되고 있어 향후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신안리 일대가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포시와 경강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집터 발굴 사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66기입니다.
고고학계는 특히 신안리 일대에 옛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한 집터 흔적이 많은 데다 유적 밀집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추가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신석기시대 특정 시기에 조성된 한 마을의 전체 범위와 함께 마을 단위 생활상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했습니다.
신안리 일대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 등 신석기시대 유물 458점도 발굴됐으며 상당수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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