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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리천장 높다' 30대 그룹 중 20곳 여성 사내이사 '0명'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08 07:22
수정2024.05.08 11:29

[기업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한 조사에서 국내 30대 그룹 중 20개 그룹은 계열사에 여성 사내이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298개 계열사의 이사회 내 남녀 구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사외이사 850명 중 여성은 174명(20.5%)입니다.

반면 여성 사내이사는 787명 중 25명(3.2%)에 그쳤습니다.

20곳은 여성 사내이사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며 사외이사 789명 중 여성이 86명(10.9%)이서 174명(20.5%)로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2022년 8월 시행에 들어간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채워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사내이사만 보면 여성 사내이사가 없는 그룹은 같은 기간 22개에서 20개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2021년 말 738명 중 13명(1.8%)에서 현재 787명 중 25명(3.2%)으로 소폭 늘어 나는데 그쳤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법의 취지와 별개로 이사회 내 사외이사에 여성을 앉혀 구색을 갖추고 사내이사는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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