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100만원 받는다는데, 지원금 효과 얼마나?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5.07 17:49
수정2024.05.08 11:28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건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차기 국회 첫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정부·여당의 반대 속에 여론도 팽팽하게 나뉜다는데 소비 효과가 어떨지 황인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 민주당 대표 (지난 3월 24일) : 약 13조 원으로 죽어가는 민생경제를, 죽어가는 소상공인을, 죽어가는 골목경제를, 죽어가는 지방경제를 살릴 수가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로 첫 회의를 연 박찬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전국민 지원금을 우선 발의해 지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모두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건데 지원금을 받으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시민들 의견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순봉 / 서울 북아현동 : 받으면 진짜 좋죠. 지금 25만 원 벌기도 힘든데. 우리는 없이 사니까 (받으면) 뭐라고 말도 못 하지.]
[조혜련 / 서울 아현동 : 당장 생활하기 좋은데 그만큼 세금을 더 많이 걷잖아요? 그게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전국민 지원금에 대해선 최근 여론조사를 봐도 반대 48%, 찬성 46%로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지난 2020년 코로나 때 지급된 지원금 14조 3천억 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4조 3천억 원, 약 30%가 추가 소비에 쓰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단 카드로 들어온 지원금을 먼저 쓰고 덜 쓰게 된 나머지 현금 70%는 저축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미루 / KDI 국채연구팀장 : 미국과 대만에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도 약 20~40%의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여타 국가와 비교하였을 때 매우 크지도 작지도 않은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나타났음을….]
한편에선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 주장도 나옵니다.
[신현옥 / 경기도 안양 : 못 사는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합리적, 효율적으로 돈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다만 취약계층 선정 기준과 전국민 몇%를 대상으로 할지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원금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 입장을 내놓을지 아니면 선별 지원으로 전환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건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차기 국회 첫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정부·여당의 반대 속에 여론도 팽팽하게 나뉜다는데 소비 효과가 어떨지 황인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 민주당 대표 (지난 3월 24일) : 약 13조 원으로 죽어가는 민생경제를, 죽어가는 소상공인을, 죽어가는 골목경제를, 죽어가는 지방경제를 살릴 수가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로 첫 회의를 연 박찬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전국민 지원금을 우선 발의해 지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모두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건데 지원금을 받으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시민들 의견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순봉 / 서울 북아현동 : 받으면 진짜 좋죠. 지금 25만 원 벌기도 힘든데. 우리는 없이 사니까 (받으면) 뭐라고 말도 못 하지.]
[조혜련 / 서울 아현동 : 당장 생활하기 좋은데 그만큼 세금을 더 많이 걷잖아요? 그게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전국민 지원금에 대해선 최근 여론조사를 봐도 반대 48%, 찬성 46%로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지난 2020년 코로나 때 지급된 지원금 14조 3천억 원을 분석한 결과 이 중 4조 3천억 원, 약 30%가 추가 소비에 쓰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단 카드로 들어온 지원금을 먼저 쓰고 덜 쓰게 된 나머지 현금 70%는 저축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미루 / KDI 국채연구팀장 : 미국과 대만에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도 약 20~40%의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여타 국가와 비교하였을 때 매우 크지도 작지도 않은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나타났음을….]
한편에선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 주장도 나옵니다.
[신현옥 / 경기도 안양 : 못 사는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합리적, 효율적으로 돈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다만 취약계층 선정 기준과 전국민 몇%를 대상으로 할지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원금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 입장을 내놓을지 아니면 선별 지원으로 전환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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