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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나면 그대로 무너질 듯"…신축아파트 역대급 하자 시끌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5.07 15:12
수정2024.05.07 21:12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건물 외벽이 휘고 벽면이 뒤틀리는 등 하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신축 아파트 외벽과 계단, 엘리베이터, 공용부 벽면 등의 하자를 예비 입주자들이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서는 건물 외벽이 휘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작성자 A 씨는 "한눈에 봐도 보이는 건물 외벽이 휜 모습"이라며 "지진이 나면 전부 다 죽는 거 아닌가"라고 적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울러 사진에는 내부 벽면이 수평이 맞지 않고, 창틀과 바닥 사이 간격이 뒤틀려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A 씨는 "타일과 벽 라인을 보면 수직, 수평이 안 맞고 난리"라며 "이것이 브랜드 (아파트의) 마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부실시공이 확인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위치한 층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떨어져 나갈 듯 매달려있는가 하면 숫자의 일부만 표기돼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계단의 타일이 깨져 있는가 하면 화장실 타일 내부에 타일을 채워 넣었다가 타일 외벽이 깨지며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세대마다 하자가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 나오고 공용부의 하자가 판을 친다"면서 "이 상태로 사전점검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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