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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반등'…눈물의 ELS 손실 만회 기대감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5.07 11:20
수정2024.05.07 11:58

[앵커] 

이런 증시 훈풍은 홍콩에도 불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소위 H지수가 약 9개월 만에 6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연계된 ELS 투자 손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기자, 홍콩 H지수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우리시간 10시 50분 기준 6567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홍콩 H지수는 지난 3일 6500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65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최저 수준인 4900선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보다는 32% 넘게 오른 수치입니다. 

지수가 반등한 배경으로는 '중국판 밸류업'이 꼽히는데요.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홍콩H 지수 ELS 투자자의 손실 규모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업계는 홍콩 H지수가 7500 이상 오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6개 은행의 경우 현재의 6500선을 유지만 해도 5월 이후 예상손실액이 1조 원가량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미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의 배상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텐데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주요 판매 은행별로 대표 사례를 1개씩 선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엽니다. 

앞서 은행권이 자율 배상을 결정했지만 구체적 배상 비율을 놓고 판매사와 투자자 간 차이가 커 합의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대표 사례 배상 비율이 확정되는 이번 분조위가 배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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