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역대최대'…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팔고 테슬라 살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07 06:00
수정2024.05.07 09:14
[앵커]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현금을 쓸 데가 없다"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회장의 한탄이었죠.
버크셔가 최근 애플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역대 최대 현금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과연 이 현금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지난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나온 이야기들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팔았네요?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애플의 지분 13%가량을 매각했습니다.
애플은 올 1분기 주가가 11%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워런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다만 버핏 회장은 애플의 장기 전망 문제보다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총에서 버핏은 "애플은 올해 우리 보유 주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애플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끝까지 들고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올해 버크셔는 애플 외에도 셰브론 등의 주식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분이 증가했는데요.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1천676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천890억 달러, 약 25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때문에 버핏 회장이 이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을 팔고, 테슬라를 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유는 뭔가요?
[기자]
앞서 버크셔 부회장이자 버핏의 단짝이었던 고(故) 찰리 멍거가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에서 이룬 일은 작은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고요.
이런 멍거의 권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일찍 투자해 큰 수익을 냈습니다.
BYD 지분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갖고 있어, 언젠가 테슬라를 보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입니다.
[앵커]
실제 버크셔가 테슬라를 살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버크셔는 BoA, 코카콜라, 아멕스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첨단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쪽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애플 투자 2016년에 시작해 늦은 편이었고요.
버크셔는 애플 기술 자체보다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재무구조는 워런 버핏이 사들이는 주식과는 거리과 멀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여기에 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승계 계획에 대해 아벨 부회장이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현금을 쓸 데가 없다"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회장의 한탄이었죠.
버크셔가 최근 애플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역대 최대 현금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과연 이 현금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지난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나온 이야기들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팔았네요?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애플의 지분 13%가량을 매각했습니다.
애플은 올 1분기 주가가 11%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워런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다만 버핏 회장은 애플의 장기 전망 문제보다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총에서 버핏은 "애플은 올해 우리 보유 주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애플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끝까지 들고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올해 버크셔는 애플 외에도 셰브론 등의 주식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분이 증가했는데요.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1천676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천890억 달러, 약 25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때문에 버핏 회장이 이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을 팔고, 테슬라를 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유는 뭔가요?
[기자]
앞서 버크셔 부회장이자 버핏의 단짝이었던 고(故) 찰리 멍거가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에서 이룬 일은 작은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고요.
이런 멍거의 권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일찍 투자해 큰 수익을 냈습니다.
BYD 지분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갖고 있어, 언젠가 테슬라를 보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입니다.
[앵커]
실제 버크셔가 테슬라를 살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버크셔는 BoA, 코카콜라, 아멕스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첨단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쪽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애플 투자 2016년에 시작해 늦은 편이었고요.
버크셔는 애플 기술 자체보다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재무구조는 워런 버핏이 사들이는 주식과는 거리과 멀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여기에 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승계 계획에 대해 아벨 부회장이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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