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1년 만에 100만원 밑으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06 14:25
수정2024.05.06 19:23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00만원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3, 4분기 연속 2억원을 넘었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2억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순수 전세 제외) 실거래 내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으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셋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원에서 2분기에 101만원으로 오른 뒤 3분기 109만원, 4분기에는 111만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1분기에 다시 평균 월세액이 10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겁니다.
평균 월세액뿐 아니라 서울의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2억36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4분기에 2억2천219만원으로 뛰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억9천42만원을 기록하며 2억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세가 소폭 하락한 것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지난해 4분기(4.7%)보다 하락했습니다.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세 비중도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4.0%에서 올해 1분기는 42.3%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전세 수요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들어 재계약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재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9%에서 올해 1분기는 33.3%로 높아졌습니다. 이중 월세계약의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7.4%에서 올해 1분기는 34.3%로 껑충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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