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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 딱지 떼야겠네'…떡볶이·김밥의 배신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06 09:52
수정2024.05.06 14:58

[김밥과 치킨, 피자 등 외식 품목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음식점에 치킨과 김밥 등 메뉴 사진 안내판이 붙어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오늘(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지난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절반 정도인 19개가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고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 순입니다. 

그러나 외식 물가 상승률과 전체 평균 간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져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가장 작습니다. 이는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평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은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식품·외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둔화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어서입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이 지난달 바른김밥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9개 메뉴 가격을 1천900원씩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식품·외식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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